콜센터 매개 연쇄감염 지속
학생 6명, 감염원불명 14명
한 달간 PC방·주점서 99명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콜센터로 시작된 감염이 식당·목욕탕으로 이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4명, 이날 오전 76명 등 10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8807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중구 콜센터에서 식당으로 전파되고 목욕탕으로 번지기까지 불과 3일밖에 안 걸렸다”며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실내 에어컨 가동으로 밀폐환경이 조성돼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감염이 확대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해운대구 소재 식당과 영도구 소재 목욕탕이 신규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먼저 해운대구 식당에서 전날 직원 2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돼 접촉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확진된 직원과 다중이용시설의 동선이 겹쳐 타 지역 확진자가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해당 식당 확진자는 직원 5명, 접촉자 2명이다. 방역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방문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4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구 식당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영도구 목욕탕에서 어제 종사자 1명이 확진돼 접촉자를 대상으로 16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목욕탕 방문자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소규모 목욕탕으로 출입자 명부가 미비해 동선 공개를 통해 방문자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 콜센터와 식당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3일 만에 새로운 관련 집단이 확인된 경우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 중구 소재 식당에서 전날까지 해당 식당의 방문자 13명, 종사자 5명, 접촉자 1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13명(콜센터 직원 3명 중복), 종사자 5명, 접촉자 16명 등 총 34명으로 파악됐다.
중구 콜센터는 이날 직원 2명, 접촉자 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직원 13명, 접촉자 2명 등 15명이 발생했다.
진구 주점 관련해서는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이 확진돼 누적된 확진자는 방문자 9명, 접촉자 6명 등 15명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 등 총 6명과 해외입국자 2명, 감염원 불명 14명도 나왔다.
최근 부산은 20대 등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주점과 PC방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달 이후 주점을 방문한 후 확진된 인원은 50명이며, PC방 방문자 중 확진자는 4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업소는 주점 8곳, PC방 30곳이다.
병상 현황은 일반병상 53개, 중환자 병상 28개가 남은 상태다.
부산시 전체 인구의 42.4%가 1차 접종을, 14.9%가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역학조사를 하는 이유는 적절한 역학조사 범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밀접접촉자를 찾아 빨리 격리조치를 시키기 위함”이라며 “일상접촉자 등 동선이 중복된 분들에 대해 검사를 안내하는 등 제한된 의료자원하에서 효율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우선순위를 판단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는 휴가철·개학을 대비해 오는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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