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3단계 2주간 연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대규모 개편 보다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추가 연장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발표했다.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4단계가, 비수도권은 3단계가 시행 중인데 2주간 현행 단계가 연장된다.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한 것을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 최고 단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안타깝게도 감염 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악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776명이다. 국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중 4번째 기록이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이런 대규모 확진 기록은 계속되고 있으며, 벌써 한달째 10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는 상태다.

최근 1주일(7월 30일~8월 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582.5명으로 집계됐다.

자연스럽게 현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4일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도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4%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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