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면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코로나19 우려로 발길이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3

“체계개편이라고 볼 정도 아냐”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지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정부는 오는 6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 체계의 개편이 아닌 현행 수칙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백브리핑을 통해 “내일(6일) 발표할 거리두기는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건지에 대한 결정이 주된 의사 결정 과제”라며 “체계 개편이라고 볼 정도로 거창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한 달간 시행하면서 현장에서부터 보완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이 나왔다”며 “체계 개편이라기보다는 (거리두기) 시행 과정에서 드러나고 발견된 일부 세부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지자체의 단속 과정이나 정보 공유 과정과 관련한 내용을 개선하자는 사항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체계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장 기간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8일까지가 기한이었다.

전날 오후 열린 정부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연장에 대한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지금 4단계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이상은 ‘록다운(봉쇄)’ 조치밖에 없는 만큼 4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4단계와 연계돼 시행 중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그대로 연장될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에선 낮 시간대는 4명, 오후 6시 이후론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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