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1일 이후 학사운영, 원격 교육 관련 등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천지일보

‘학급당 28명이하’ 목표설정

2024년까지 3년간 3조 투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현재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학사 일정과 운영은 8월 둘째 주쯤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과밀학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회복 종합방안’ 발표 브리핑을 통해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정책 기조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학사 일정·운영방식이 거리두기와 연계돼 있기에 전국적으로 (상황이) 파악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나 이후 추세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8월 둘째 주 정도까지는 2학기 학사 운영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전문가 등의 협의를 통해 2학기 전면 등교 위험성을 검토 중이다.

이날 교육부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 내 밀집도 완화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할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 4만 439개의 과밀학급을 2024년까지 28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후 기준 인원을 25명 등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우선, 올해 2학기에 전국 1155개교를 추진 대상으로 선정하고, 1500억원을 들여 특별교실 전환 및 이동식(모듈러) 교실 구축, 학급 증축 등의 방법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은 학교 신·증축 등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과밀학급 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연간 1조원이 투입돼 총 3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실시되는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수도권 중학교의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되면서 등교 확대가 가능해졌다.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실시된 지난 6월 14일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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