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

 

말세, 지구 종말을 가리키는 것 아냐

부패한 기독교 세상의 끝 곧 추수 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말세(末世)라는 단어의 뜻이 ‘끝 말, 인간 세’라는 단어로 세상 종말을 의미한다. 그래서 신종플루와 코로나19, 거대 쓰나미가 일어나고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금이 바로 말세라고 주장한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질병, 자연재해, 전쟁이 말세의 징조라면 도대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이런 재앙이 일어나야 예수님이 오실까? 마태복음 24장의 말세를 여러 재앙에 의한 지구종말이라고 하는 주장은 비유로 감추어두신 하나님의 참 뜻도 계획도 모르고 성경을 문자에 매여 해석한 자의적인 주장이다.

마태복음 23장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있어진 사건, 그 당시 초림 때의 사건을 기록했고, 그 사건이 이루어진 곳은 이스라엘에 있는 예루살렘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

반면 마태복음 24장은 주 재림 때의 일을 기록한 예언서다. 마태복음 24장에서는 먼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진다고 하셨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고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을 기록한 것이 바로 마태복음 24장의 내용이다. 또 마태복음 24장 사건의 현장은 2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으로, 전 세계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했고, 그다음은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해 일어나는 전쟁과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다고 했다. 이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셨다.

전쟁의 대상은 하나님의 나라 영적 예루살렘 선민 교단과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귀신의 나라 바벨론을 말하고 있다. 이 교리 전쟁으로 하나님이 계시는 예루살렘 성전에 멸망자들이 서게 되고, 성전이 무너진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의가 떠나고 불법이 성한 곳이 됐다. 이곳에서는 영적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영적 기근이 있게 되고 하나님 장막의 선민들은 미혹을 받아 마음이 흔들리고 있으니 지진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환난으로 마태복음 24장 29절에서 31절에 어두워지고 떨어진 해·달·별은 창세기 37장 9절에서 11절에 본 바 육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것이다. 야곱의 가족 곧 선민을 상징하는 해·달·별이 있는 하늘은 하나님의 선민이 거하는 장막을 뜻한다. 그렇게 영적 밤이 된 세상에 예수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택하신 자들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나팔 불어 동서남북 사방에서 모으는 추수의 일이 있게 된다. 이때 택하신 자들은 진리의 말씀으로 낳은 처음 익은 열매가 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1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면 인자가 곧 문 앞에 있음을, 재림의 주를 기다리는 신앙인들에게 징조로 주신 것이다. 세상 끝은 추수 때요 추수 때는 교회도, 목자도, 예언도 끝이 나는 기독교 세계의 종말 곧 영적 이스라엘의 종말을 말하는 것이지, 지구 종말이 아니다. 이것이 말세에 대한 참 증거이다. 주 재림 때는 예수님이 도적같이 오셔서 천사들과 함께 알곡 된 신앙인들을 추수하여 인 쳐서 하나님의 새 나라와 새 민족을 창조하시고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과 같은 약속한 목자를 통해 때를 따른 양식인 계시 말씀을 나팔소리로 알려 모으는 역사가 있게 된다.

지진‧화산‧이상기온‧괴질병 발생, 말세

말세의 신앙, 믿음 생활만 잘하면 돼

기성교단

장로교 A목사

사람들이 이 시대는 다 말세라고 그런다. 이상 기온이 생기고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이 터진다. 또 날씨가 미쳤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공해가 일어나고, 이상한 병들이 생기고, 지금은 말세다. 종말 때에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장로교 B목사

주님이 재림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본부 국가가 된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주님의 재림이 진짜 도래해서 이 세상의 모든 역사가 종말이 되면, 거기에 무슨 선진국이 필요하고 본부 국가가 필요하고 전화위복이 필요한가. 말세에 대한 말씀은 아무도 완전할 수 없다. 모두가 부분적으로 알고 점진적으로 깨닫게 돼 있다.

말세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시원한 대답은 세 가지다. 이거만 믿으면 된다. 첫 번째는 예수님은 꼭 재림하신다. 계시록의 결론이다. 두 번째는 그러나 때와 시는 아무도 모른다. 세 번째는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예수님 재림한다고 할 일을 안 하면 안 된다. 예수님이 오늘 밤 12시에 온다고 해도 우리는 오후에 할 일 다 해야 한다. 설거지도 해야 하고, 애들 학교 갔다오면 돌봐줘야 하고, 직장에서 집으로 와서 잘 준비도 해야 한다. 예수님 오신다고 해서 이부자리도 안 깔고 있으면 안 된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언제든지 준비된 사람이다. 믿음 생활 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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