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므깃도 언덕.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7
므깃도 언덕.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7

 

전쟁이 영적 전쟁이듯 아마겟돈도 구약 지명 빙자

하나님의 나라와 사단의 나라 싸우는 영적 전쟁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말세의 아마겟돈 전쟁은 무엇인가.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지만물을 세상 전쟁으로 끝낸다는 말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셨고(딤전 2:4), 요한계시록 21장 4절에서는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사망‧애통‧곡하는 것‧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이 전쟁은 육적인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사단의 전쟁은 아담 범죄 이후 6000년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이 전쟁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아담 범죄 이후 사단은 아담‧하와를 미혹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촌을 빼앗았다. 이후 사단은 지구촌을 다시 빼앗기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하나님은 잃어버린 지구촌을 되찾고자 참말을 함으로써 사단과의 전쟁이 있게 됐다.

구약 때 전쟁은 선민 예루살렘과 이방 나라 바벨론이 육적 무기로 싸우는 육적 전쟁이었다. 그러나 초림 때 전쟁은 육적인 전쟁이 아닌 예수님과 서기관 바리새인 등 목자들이 각자의 교리로 싸우는 영적 전쟁이었다. 이들은 그 속에 들어 있는 영이 다르기 때문에, 증거하는 말로 싸웠다. 그래서 에베소서 6장 12절 말씀에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닌 악한 영들과의 전쟁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어 17절에서도 전쟁의 무기가 육적인 것이 아닌 영적 무기, 즉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셨다. 초림의 전쟁은 육적인 무기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각자의 교리로 싸우는 영적인 전쟁이다.

아마겟돈의 의미.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7
아마겟돈의 의미.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7

이와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의 전쟁도 하나님의 나라와 사단의 나라가 각자의 교리로 싸우는 영적인 전쟁이 된다. 요한계시록의 아마겟돈이 실제 아마겟돈 평원이라면 그 면적은 약 10ac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절반 크기인데, 이곳에서 2억의 중국 군사와 유럽 연합 군대가 싸울 수 있겠는가. 아마겟돈은 히브리어로 ‘므깃도의 산(언덕)’이라는 뜻이다. 육적 이스라엘 나라 북쪽 평원 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구약 시대 전쟁이 빈번했던 전쟁터였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1장 8절에서는 계시록의 사건의 현장에 대해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 하고 애굽이라고도 했으니, 계시록의 지명과 국명은 구약 시대의 육적인 국명과 지명을 빙자한 영적인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16장의 아마겟돈은 육적 지명 아마겟돈을 빙자한 영적 아마겟돈 곧 영적 전쟁터를 가리킨다.

왜 전쟁터인 아마겟돈이 요한계시록에 기록돼 있을까.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전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 재림 때 사건이 기록된 요한계시록은 배도의 일과 멸망의 일과 구원의 일이 기록돼 있다. 계시록의 1장에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곱 금 촛대 장막성전이 출현한다. 그러나 이들은 요한계시록 2‧3장에서 본바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김으로 배도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요한계시록 13장에서 장막성전에 올라온 멸망자들과의 전쟁에서 패함으로 사로잡히게 된다.

반면 요한계시록 12장에서는 불변의 믿음을 가진 이긴 자와 그 형제들이 어린양의 피와 증거하는 말로 싸워 이기게 된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2장과 13장의 영적 전쟁터인 장막성전이 바로 비유한 아마겟돈이 된다.

또 요한계시록 12장에서 불변의 믿음을 가지고 싸워 이긴 자들로 요한계시록 15장에 증거장막성전이 열리게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이긴 자들을 진노의 대접 삼아 계시록 16장에서 배도자들과 멸망자들에게 쏟아 심판하게 된다. 그 멸망자들이 천하임금들 곧 바벨론 목자들을 모아 하나님을 대적하려고 하니 그 영적인 전쟁터가 요한계시록 16장에 비유한 아마겟돈이 된다. 정리하면 아마겟돈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단의 나라가 싸우는 영적 전쟁터를 가리킨다.

이스라엘 북부 므깃도에 있는 아마겟돈 평원

세상의 악과 결탁한 정치 세력 등 심판하는 곳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인류 마지막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다. 인류 최후의 전쟁이 일어나고 인류 역사는 종말에 처할 것이다. 여기에 동방군과 유럽군이 합쳐서 싸울 것이다. 중국 민병대수가 2억 5000만인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 민병대 수만 해도 2억 5000만이 된다. 거대한 동방군대가 연합해서 유브라데를 건너서 유럽연방군대를 공격하기 위해서 모여서 어디서 부딪히는 것인가. 이스라엘의 북부인 므깃도이다. 여기서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아마겟돈 전쟁은 인류 최후의 종말전쟁으로 끝이 나고 그리고 세상의 역사는 사라지고 하나님이 다스리는 천년왕국이 시작되는 것이다.

장로교단 B목사

세계대전이 일어날 만큼 큰 지역이 아니다. 이스라엘 평야의 언덕이다. 세계적인 전략적 요충지도 아니다. 실제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영적인 전쟁이다. 악의 주체를 심판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악의 진영이 최후 전쟁을 일으키겠지만 여기에서 다 망한다는 것이다. 악의 세력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신앙을 잘 유지하라는 것이다. 세상의 미혹, 세상 왕 뒤에서 움직이는 귀신의 영이 세상 정치세력을 이용해서 너희를 괴롭히겠지만 굴복하지 말아라. 이 전쟁은 그들이 이길 것처럼 보이지만 세상 악의 세상과 결탁 돼 있는 세상의 정치 세력들은 다 망하게끔 돼 있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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