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역동적이고 민첩했다”… 현대차 ‘아반떼 N라인’
[시승기] “역동적이고 민첩했다”… 현대차 ‘아반떼 N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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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청측면. ⓒ천지일보 2020.12.1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청측면. ⓒ천지일보 2020.12.12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

정차시 진동·소음 억제력 탁월… 고속에선 아쉬워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격세지감(隔世之感). 오래지 않은 동안에 몰라보게 변해 아주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뜻하는 말이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그랬다. 한 세대 동안 아반떼는 대중적인 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해 ‘국민차’라는 칭호를 얻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1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아반떼의 역사는 어느덧 30년에 이른다. 1990년 엘란트라가 처음 나오고, 1995년 2세대가 아반떼로 이름을 바꿨다. 그 후로 아반떼는 네 번(XD, HD, MD, AD) 세대교체를 거쳐 지금의 7세대에 이르렀다. 여기에 역동성을 더한 N라인까지 올 8월에 출시됐다.

기자는 최근 아반떼 N라인을 타고 서울 광화문, 북악스카이웨이 등 도심 주변 약 100㎞ 구간을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으로 풀옵션 차량이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675㎜, 1825㎜, 1420㎜, 휠베이스는 2720㎜이다. 일반 모델과 비교해 전장만 25㎜ 늘어났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외관 디자인. ⓒ천지일보 2020.12.1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외관 디자인. ⓒ천지일보 2020.12.12

세월이 흐른 만큼 아반떼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올 4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외관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해 기존 아반떼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탈바꿈했다. 더욱이 아반떼 N라인은 역동성이 돋보인다.

전면부의 N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헤드램프는 아반떼 N라인의 포인트다. 측면부의 굵은 엣지 라인은 전면부와 이어져 날렵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달릴 때 보면 마치 시위에서 떠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듯하다. 후면부는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 싱글 트윈팁 머플러, 리어 디퓨져 등이 적용됐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천지일보 2020.12.1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천지일보 2020.12.12

실내에 들어서니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했고 고급스러웠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이 편리했다. 또한 레드 스티치 가죽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에는 N 라인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에서 쭉 뻗어 나온 ‘ㄱ’자의 라인은 운전석과 동승석을 구분 짓는 동시에 운전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해줬다. 다만 동승자에게는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였다.

1열은 전반적으로 넓고 운전하기 편했다. 2열은 180㎝ 성인이 앉기에 무릎 공간은 여유로웠지만, 머리가 닿아 불편했다.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N라인은 경쾌한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N라인에는 엔진 밸브 열림 시간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여기에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공인 복합 연비는 12.8㎞/ℓ(도심 11.5㎞/ℓ, 고속도로 14.7㎞/ℓ)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실내 디자인. ⓒ천지일보 2020.12.1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실내 디자인. ⓒ천지일보 2020.12.12

N라인은 기존 모델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에 초점을 맞춘 만큼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튜닝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클러스터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한층 더 재빠른 움직임을 선보인다. 여기에 경쾌한 배기음은 덤이다. 시속 130㎞로 달려도 흔들림이 없었고 꼬불꼬불한 구간에서도 쏠리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또한 레브 매칭(Revolution Matching)’ 기능은 민첩한 주행을 배가시켰다. 이는 감속할 경우에도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절해 변속을 부드럽게 하며, 빠른 재가속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정차 시 진동과 소음을 느끼지 못한 것과 달리,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는 풍절음이 크게 들렸다.

아반떼 N라인에는 스탑 앤 고를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현대차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현대 카페이(CarPay)’는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등의 제휴된 주유소,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주행별 클러스터 모습. ⓒ천지일보 2020.12.1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주행별 클러스터 모습. ⓒ천지일보 2020.12.12

서울 도심 약 100㎞를 주행한 결과 연비는 공인 도심 연비(11.5㎞/ℓ)를 약간 밑도는 11.0㎞/ℓ를 기록했다. 이는 가·감속과 브레이킹, 퇴근길 정체 등의 구간을 주행한 결과로 정속주행을 하면 더 높은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N라인 판매가격은 ▲스포츠(6단 수동변속기) 2179만원 ▲스포츠(7단 DCT) 2375만원 ▲인스퍼레이션 2779만원이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후측면. ⓒ천지일보 2020.12.1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아반떼 N라인 후측면. ⓒ천지일보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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