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2정수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5
진주시 제2정수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5

국비 560억 등 1120억 투입

스마트 관망관리 기반 구축

대곡 공공하수 처리시설 증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책설명회를 열고 노후 정수장 정비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558억원 등 총 111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노후 정수장 정비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1970~80년대에 준공된 제1·2정수장은 시설이 노후되고 이원화돼 환경부의 노후도 실태평가와 정비사업 타당성조사에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지난 6월 ‘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환경부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먼저 시는 내년까지 기본·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상수도 통계자료와 수도시설 운영관리자료 등을 분석하고 시설물의 노후도를 진단해 시설개량 계획을 수립한다.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정수장 소독시설, 침전시설, 여과시설, 기계, 전기, 계측제어 설비 등 개량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21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망 정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유수율이 낮고 누수가 잦은 읍·면지역의 노후 수도관을 정비해 녹물발생,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증설을 마친 대곡처리장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5
증설을 마친 대곡처리장 조감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5

아울러 시는 환경부에서 기본계획수립 중인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2022년까지 124억원의 사업비로 자동 수질측정 장치, 관로 내 여과장치, 재염소 설비 등 수질관리 시스템과 함께 사고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수용가별 원격검침이 가능하도록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대곡면 지역의 정주환경과 하천수질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276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곡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으로 1일 처리 용량을 1900톤에서 2850톤으로 950톤 증설하고, 하수관로 미보급 지역 608가구에 하수관로 50.5㎞를 신설하게 된다.

현재 시설증설과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수립하고, 지난해부터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내달 말까지 재원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2월에 착공, 2022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사업을 마치면 정수시설 현대화와 시설운영의 일원화로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돗물 신뢰도를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양호 전경. 진양호는 서부경남 7개 시·군에 생활·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3.23
진양호 전경. 진양호는 서부경남 7개 시·군에 생활·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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