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누수와 수압 저하가 발생하는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10
잦은 누수와 수압 저하가 발생하는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10

2026년까지 배관 441㎞ 교체

노후율 47%→39% 대폭 개선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올해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6㎞ 구간에 달하는 노후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상하수도사업소를 맑은물사업소로 조직을 개편하고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수립한 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1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41㎞에 이르는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4월경 노후로 잦은 누수와 이물질이 발생하고 수압 저하 등 주민 불편이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동 지역을 중심으로 35개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대적인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펼쳐 유수율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10㎞를 교체해왔다. 이후 매년 100억원 이상으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유수율이 낮고 노후도가 심한 구간 50㎞를 전면 교체했다.

그 결과 상수도 노후율은 2017년 47.2%에서 2019년 44.7%, 2020년 42.3%로 점진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계획된 노후 상수도관 56㎞ 구간까지 교체하면 노후율은 39%까지 낮아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러한 노후 상수도관 전면 교체사업은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낮아진 노후율은 누수 수선을 줄이면서 결국 예산절감으로 이어진다. 노후율이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 누수 수선 건수는 697건으로 2019년 854건 대비 약 18% 감소했다. 또 유수율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원가가 절감되고 수도요금 인상요인을 줄여 상수도 경영효율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누수 조기 발견 및 수선 등 체계적인 상수도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제2정수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5
진주시 제2정수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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