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31

“불공정한 케이스 열렸으니 제도 개선 촉구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16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엄호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 중 이렇게 사과에 나선 건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야 되고 낮은 자세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불법이다’ ‘아니다’로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군대를 갔다 온, 휴가에 아주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이런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명확한 증거, 정황을 얘기해야 한다”며 “대정부 질문 내내 추 장관 관련해서만 얘기를 하니까 보는 입장에서도 답답하고 제도적 개선, 문제해결은 전혀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정쟁으로 정치적인 이득을 보겠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지금 불공정한 케이스가 열려 있다. 그거 보셨으면 국방위원회에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국방부의 답을 듣고 이렇게 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