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휴가 미복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을 고발한 당직사병을 실명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해당 병장을 공익신고자로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황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황 의원이 공익제보를 한 병장을 단독범 취급하며 심각하게 명예훼손을 하고, 젊은이의 정의로운 신고를 겁박해 힘으로 누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실명을 공개하고 좌표를 찍으니 ‘문빠’들이 득달같이 달려드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공익신고가 안 된다고 권익위원회가 해석했다지만, 공익신고 관련 법률에 의하면 충분히 공익신고가 될 확률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아들 휴가 문제와 관련해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한 데 대해서는 “절차를 어길 이유가 많고 편하게 군대 생활하려고 어길 일이 많다”며 “장관이 그렇게 말하면 수사하는 검찰은 그 말을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관정 동부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이 사건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던 사람이고, 8개월이나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병장 진술을 빼려고 했던 검사들이 다시 복귀해 수사하는데 이 결과를 누가 믿겠나”라며 “그렇게 자신있다면 왜 8개월째 결론을 못 내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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