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카드뉴스] 한국형 혈장치료제, 미국형과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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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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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했지만 확진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1천명을 넘은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등에서는 올 초보다 최대 9.3배 전파력이 높은 GH형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등 변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재감염 사례가 속속 나타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완치자 혈장치료제 개발에 온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세브란스 병원 최준용 교수팀이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에게 완치자 혈장치료를 병행한 결과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혈장은 혈액 가운데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제외된 액체 성분을 의미합니다.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혈장 내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이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완치자 혈장에서 면역글로불린을 다량 추출하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합니다.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혈장치료제가 나왔으나, 이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와는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FDA가 승인한 혈장치료제는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면역항체로 감염증의 원인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원리로 이를 위해 완치자 혈장을 중증환자에게 직접 수혈하듯 투여합니다. 혈장치료에 관해 일각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보고되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반면 현재 GC녹십자에서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서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추출·분획해 농축시킨 ‘고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만든 의약품입니다. 실질적인 치료약인 셈이죠. 이러한 혈장치료 현실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수 완치자의 혈장공여’입니다. 다수의 헌혈을 통해 항체를 제공받아야 연구와 치료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은 신천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혈장공여로 머지않아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7월에 이어 신천지 완치자 1100명의 단체 혈장공여가 8월 27일부터 추가로 이뤄지면서 신천지에서만 총 1700여명이 혈장공여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도 두 차례에 걸쳐 신천지 신도 단체 혈장공여에 감사를 나타냈죠.

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지난 신천지 1차 혈장공여자들과 일반 혈장공여자들의 참여에 힘입어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습니다. 해당 치료제는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백신 등 신약은 소수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대상 환자들에게 투여해 치료효과를 탐색하는 2상, 다수의 접종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지 검증하는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을 거친 후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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