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떠난 할머니들을 떠올리며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6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떠난 할머니들을 떠올리며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등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관련된 이들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6일 대구 중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 참여해 “‘수요데모(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협의회(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의 전신)가 (위안부를) 같은 정신대로 해서 팔아먹고 또 팔아먹고 30년이나 팔아먹은 게 지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수요집회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돼지저금통을 가져와 기부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이 같은 기부금을 단체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기부금 관련 문제가) 다 들어났다”며 “이걸 해결하고 가야 하늘나라 먼저 간 언니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할머니는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 기지회견 무엇하러 보느냐. 안 봤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할머니가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기부금 의혹을 제기한 뒤로 관련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논란에 올랐다. 윤 의원의 침묵 속에 지난달 25일 이 할머니는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또 한 번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해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통장으로 돈을 모금을 했던 것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도 소명해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