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요양원, 인천 가족 연관 감염 늘어나
경기 광주 요양원 보호사 2명, 입소자 4명 확진
개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2명 늘어나 총 45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5명이 늘어 총 1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낮 12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 확진자는 총 11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확진자가 다녀간 PC방에 다녀갔던 인천 20대 등 전날보다 5명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물류센터 근무자는 74명, 나머지 43명은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54명, 인천 44명, 서울 19명으로 감염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요양원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던 입소자 1명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요양보호사 2명과 입소자 4명 등을 포함해 총 6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 요양원은 지난달 28일 요양보호사가 처음으로 확진된 뒤 1관·2관 입소자 19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2개 건물은 코호트 격리된 상태였으며 전파경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에 대해서는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양구 일가족으로부터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부동산 동업자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3명이다.
지난달 28일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된 인천시 계양구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근무하는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에서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연세나로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을 수강 중이거나 동선이 조금이라도 관련된 여의도 학교들은 등교를 즉시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늘어나 총 4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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