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거주자 A씨(29)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을 시민과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5.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거주자 A씨(29)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을 시민과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5.7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 없어

이태원 클럽발 누적 ‘270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자신의 직업을 ‘무직’으로 속였던 인천 소재 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모두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천 학원 강사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속여 학원생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조기 차단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크게 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학원 강사가 다니던 학원의 학원생은 코인노래방을 방문, 이 코인노래방을 다녀간 택시기사 겸 사진사가 지역 돌잔치를 다녀가면서 하객으로의 전파가 이뤄졌다. 이어 이 하객 중 식당 종업원이 있었고, 이 종업원과 접촉한 동료와 동료 가족이 감염됐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2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추가 확진된 사례는 없다. 유형별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클럽을 직접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96명, 나머지 174명은 이들로부터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6차 전파는 14명이며, 7차 전파는 8명이 나왔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02명으로, 여성(68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30명, 19∼29세 132명, 30대 36명, 40대 23명, 50대 21명, 60세 이상 28명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33명, 경기 59명, 인천 5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제주 1명 등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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