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제공: 의정부성모병원) ⓒ천지일보 2019.4.29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제공: 의정부성모병원) ⓒ천지일보 DB

병원 임직원 2000명 전수조사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의정부시는 의정부성모병원 전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양주시 장흥면의 베스트케어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75세 남성 A씨가 지난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 등을 보여 29일 오전 8시께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는 같은날 오후 9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계속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던 A씨는 오전 1시 19분께 목숨을 잃었다.

이어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던 82세 여성 B씨가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시는 이 병원 응급실과 8층 병동을 긴급폐쇄 조처했으며, 8층의 의료진과 간병인 및 보호자 등 51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병원 8층서 근무하던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는 경기도 즉각대응팀에 심층역학조사를 요청해 이 병원 의료진과 직원 20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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