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개성공단 폐쇄 4주년 두고 “반드시 재개 필요” 강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0일 비핵화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하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열린 데 대해 “그간 정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개별관광 사안은 한미 간 협력 사항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다만 미국 측과 협조 차원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설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초 교착관계에 있는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날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열려 관심이 쏠린다.

그간 우리 정부가 개별관광 등과 관련해 ‘대북제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최근까지 ‘협의가 필요한 사안’임을 거론한 점을 고려할 때 워킹그룹 회의가 진통을 격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같은 우려섞인 전망에 정부가 재차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다. 우리 측은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나섰다.

워킹그룹 회의에서 ‘북한 철도·도로 연결 문제’를 언급할지에 대해선 여 대변인은 “연초 대통령 신년사에서 나온 남북협력 구상인 철도도로 연결, 접경지대 협력 문제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의 진전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의 현안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가동을 중단한지 4년이 되는 ‘개성공단’ 사업을 두고는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수단 ”이라면서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외교부 찾은 알렉스 웡.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0일 오전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한미워킹그룹 회의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협의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2.10
외교부 찾은 알렉스 웡.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0일 오전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한미워킹그룹 회의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협의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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