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 중이던 2번 확진 환자가 퇴원한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한 시민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 중이던 2번 확진 환자가 퇴원한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한 시민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5

8일 9시 의심환자 620명 

전날 대비 2.4배 급증해 

확진자 전날과 동일 24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감영당국이 검사 대상자를 확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이 있어 격리해 검사하는 의사환자(의심환자)가 620명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하루 두 차례(오전 9시, 오후 4시)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의심환자는 264명이었고 이후 오후 4시 327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사이에 360명 이상의 의심환자가 늘어난 것은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 가능기관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에 한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진행했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경우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 왔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엔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다행히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2번 확진자와 1번 확진자는 격리조치가 해제되면서 퇴원했다. 나머지 22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는 대부분 안정적이다. 조만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4명 중 1명도 퇴원할 예정이다.

환자 24명 중 2명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우한 교민’이다. 국가별 방문 이력으로 나누면 중국을 다녀온 환자가 11명, 태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2명, 일본 1명이고 나머지 8명은 국내에 머물던 환자다. 환자 접촉자 수는 1386명으로 이 중 1083명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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