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무더기 발생 일본 크루즈선의 승객[요코하마=AP/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일(현지시간) 승객이 테라스에 나와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현재 요코하마에 정박해있으며, 승객들은 하선을 하지 못하고 선내에 머무르고 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무더기 발생 일본 크루즈선의 승객[요코하마=AP/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일(현지시간) 승객이 테라스에 나와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현재 요코하마에 정박해있으며, 승객들은 하선을 하지 못하고 선내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외 모두 국내입항 금지

11·12일 예정선 모두 취소

“이후 방안 국장급 회의중”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오는 12일까지 국내외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예정돼 있던 크루즈선의 입항이 줄줄이 취소될 전망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11일 입항 예정인 편과 12일 입항 예정인 편은 취소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8~10일까지는 국내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선이 없다.

12일 이후의 상황은 논의를 이어 간다. 김 차관은 “(12일) 이후 부분에 대해선 현재 관련된 정부 방침 내지는 대처방안에 대해 국장급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추후 상세한 내용으로 브리핑을 할 수 있을 상황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대형 크루즈선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일본의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4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꺼번에 확인됐고 현재 기준 64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을 포함해 14명이다. 3600명을 태운 홍콩 크루즈선은 선 내에 의심환자가 발생해 수 시간째 해상에 격리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뉴저지주에 도착한 미국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승객 4명이 발열 등 의심증세가 있어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크루즈선들의 중국 출발과 기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부산으로 기항하는 크루즈가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총 3척의 크루즈가 예정에 없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 들어왔다. 우리 정부가 하선을 막으면서 3척 모두 하선 없이 생필품과 기름을 공급받아 떠났다. 이외 추가로 12일, 13일, 17일에 예정에 없던 크루즈들이 기항 신청을 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 크루즈 일정은 보통 1~2년 전에 모두 짜여지기 때문에 이 같은 기항 신청은 중국 입항금지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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