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파주=신창원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지 닷세째인 21일 오전 해당 농장에서 한 관계자가 밖으로 나오고 있다.ⓒ천지일보 2019.9.21
[천지일보 파주=신창원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지 닷세째인 21일 오전 해당 농장에서 한 관계자가 밖으로 나오고 있다.ⓒ천지일보 2019.9.21

돼지열병 확산 막고자 부득이 취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경기도 연천군 한 양돈농장에서 사육하던 4000여마리 중 어미 돼지 4마리가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9일 접수됐다. 검사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으로 나타나 14번째 확진을 기록하며 해당 지역에는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충남 천안시 성환읍과 주최 측인 성환청년회의소는 오는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2019년 제24회 천안성환배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할 경우 많은 사람의 왕래로 전염병 확산의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올해 성환배축제는 성환문화회관 잔디광장에서 전시회와 품평회 등으로 천안 특산품 성환배를 홍보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농업인을 위해 각종 문화·체험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구제병 성환읍장은 “지역의 대표축제인 성환배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많이 아쉽지만, 돼지열병 확산을 막고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며 “시민과 관계자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 지역에는 87개 양돈농가에서 24만 9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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