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지 닷세째인 지난달 21일 오전 해당 농장 입구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지 닷세째인 지난달 21일 오전 해당 농장 입구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3

5~6일 2019천안호두축제 전면 취소
양돈농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펼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3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 천안시가 계획했던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5~6일 양일간 광덕면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호두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10월에 집중된 행사 중 실내에서 개최하는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하지만, 대규모 야외 행사는 사안에 따라 취소, 연기, 축소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천안시주민자치연합회도 지난 2일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오는 5일 개최 예정인 ‘제2회 천안시 주민자치박람회’ 취소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위원)회 우수사례 발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 체험학습, 플리마켓 운영 등이 예정돼 있었다.

신성철 천안시주민자치연합회장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가능성에 따라 축산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과감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신방동 동네방네 마실콘서트(4일) ▲제11회 천안시 평생학습축제(5일) ▲제2회 생명 보듬 함께 걷기 캠페인(5일) ▲천안 국제 재즈스트리트(5·6일) ▲성거읍 2019년 찾아가는 예술무대(5일) ▲도솔건강놀이한마당(8일) ▲천안시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 한마음수련대회(8일) ▲천안 공원음악회(5·12일)도 전면 취소됐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성환읍·병천면에 거점소독시설을 지속해서 운영한다”면서 “역학농장을 당초 9농가에서 24농가로 확대하고 양돈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종식될 때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는 행사는 전면 취소하는 등 방역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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