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오리의 미사일 운용 기지를 촬영한 지난해 12월 27일의 위성사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1일 공개한 새 보고서에서 최대 20곳의 북한의 비밀 미사일 운용 기지 중 한 곳인 신오리 기지의 모습이 드러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 신오리의 미사일 운용 기지를 촬영한 지난해 12월 27일의 위성사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1일 공개한 새 보고서에서 최대 20곳의 북한의 비밀 미사일 운용 기지 중 한 곳인 신오리 기지의 모습이 드러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軍, 세부사항 아직 밝히지 않고 파악중

美CSIS "신오리, 중거리 탄도미사일 운용"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9일 오후 평양북도 신오리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우리 군은 전했다. 최근 방사포 도발에 이어 또 도발을 벌인 것이며, 이곳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우리 군은 분석 중이다.

하지만 평안북도 신오리 지역은 미사일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반도 전문사이트에서는 지난 1월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1호’가 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북한은 240㎜ 방사포,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며 도발을 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아직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방사포 발사 등을 ‘미사일’로 규정하지 않고 ‘발사체’로 언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핵·미사일 도발을 벌인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대북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이번에 ‘발사체’들이 ‘미사일’로 판명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추가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한 사진에 등장한 무기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한 사진에 등장한 무기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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