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이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실현을 위한 시민단체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1일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이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실현을 위한 시민단체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여야 4당이 16일 큰 틀에서 선거제 개혁안 단일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17일에는 최종 검토작업을 마무리한다. 승리 게이트로도 불리는 버닝썬 사태와 관련된 관계자들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등장한 총경이 유리홀딩스 대표와의 친분을 인정하면서 경찰조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뉴질랜드 테러범이 검거 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연한 테러범의 모습에 그의 신상과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한 정보들이 쏟아졌다. 이 밖에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이후 미국의 반응, 국내 50대 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통계 작성 후 최다를 기록했다는 보도들이 이슈가 됐다.

◆여야4당, 오늘 선거제 단일안 최종 검토작업 마무리☞(원문보기)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4당은 전날 큰 틀에서 합의한 선거제 개혁안 단일안을 놓고 17일 최종 검토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내부에서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이견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자유한국당은 “총력 저지”를 표명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질랜드 테러범, 법정서도 태연… 1분만에 신문 종료☞

법원에 출석한 뉴질랜드 총격테러범 브렌턴 태런트. (출처: 연합뉴스)
법원에 출석한 뉴질랜드 총격테러범 브렌턴 태런트. (출처: 연합뉴스)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테러범의 첫 법정 신문은 1분여 만에 종료됐다. 뉴질랜드 테러범의 태연함에 놀란 세계는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CNN과 AP, 로이터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오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서 열린 태런트는 전날 체포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태연한 표정의 그는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손가락 표시를 하고 판사가 살인 혐의를 낭독하는 동안에는 태연하게 무표정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경찰총장’ 총경, 승리 동업자 친분 인정… 수사 속도☞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승리(왼쪽)와 정준영.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승리(왼쪽)와 정준영. ⓒ천지일보 2019.3.14

빅뱅 멤버 승리(29, 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카톡) 단체대화방에 거론된 총경급 경찰관이 대화방 참여자와 친분이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조사가 진척되면서 ‘버닝썬 유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됐던 현 경찰청 소속 윤모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대화방에 등장하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와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

◆‘몰카유포 혐의’ 최종훈, 경찰 출석… “물의 일으켜 죄송”☞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6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경찰에 출석했다. 최종훈씨는 16일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29)와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취재진 앞에 선 최종훈은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北 최선희 회견에 민주당 “신중 판단” 한국당 “北 본성”☞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16일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북한의 신중한 판단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주문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과거 본성을 드러냈다면서 정부를 향해 남북관계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상황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北초강수’에 ‘신중 모드’ 들어간 美… 대북제재는 유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초강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의 최근 입장 표명과 관련해 ‘협상 지속 기대’와 ‘약속 이행 촉구’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 언급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0대 실업자, 통계작성 후 최다… 구직단념자 58만명☞

50대 실업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중·장년층 고용지표가 지속 악화하고 있다.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58만명을 넘겼다.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50대 실업자 수는 20만 6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50대 실업자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광 예인선 침몰사고 실종 선원 1명 추가 발견… 사망자 2명으로☞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가라앉은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3명이 실종됐다가 1명이 발견된 가운데 또 다른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1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광군 상낙월도 북서쪽 400m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44t 예인선 G호 승선원 실종자 가운데 권모(73) 선장과 고모(68) 기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후 5시 44분께 전남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부산 선적 44t급 예인선이 침수돼 선장 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5일 오후 5시 44분께 전남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부산 선적 44t급 예인선이 침수돼 선장 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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