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여론조작에 의해 실시된 대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이 31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 혐의 유죄 판결과 관련해 ‘대선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있었을 때 댓글 여론조작이 이뤄졌음을 지적하고 “결국 지난 대선은 여론조작으로 치러졌으니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이 1억건의 기사 댓글을 조작하고, 그중 김경수가 8만건을 공모했다면 이런 여론조작에 의해 실시된 대선 아닌가”라며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로 인한 부정선거라고 민주당이 얼마나 주장했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둑이(김경수)가 구속됐으니 경인선을 알고있는 김정숙이나 광화문(청와대)은 공범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전대 후보자 중 책임당원 요건에 미비한 후보자에 대해 후보 자격을 부여한 데 대해선 “통크게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원칙으론 안되는데 당에서 예외적으로 자격을 부여해 준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3개월이상 당비를 꼬박꼬박 낸 책임당원에게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합동연설회를 줄이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제안에 대해선 “연설회를 하면 인원동원하느라 돈싸움이 된다고 했는데 걱정하지 마라”며 “나 돈 안들어간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데 왜 돈이 들어가느냐”고 일축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선 “지나가던 소가 웃겠다”라며 “원시장 안상수 탈락, 부산해운대에 김대식 알박기에 대해 설명해 보시라. 그밖에 수많은 공천잡음에 대해 혼자만 안들리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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