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협의 개최… 징용판결 쟁점 ‘강제집행 vs 국제사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우리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외교당국이 국장급 협의를 24일 처음 개최한다.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국장급 협의를 갖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한일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앞서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신일철주금이 판결 이행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9일 일본 고노다로 외무상은 강제집행 가능성에 대해 “압류가 집행된다면 일본 정부로서는 국제사법 절차 등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최근 한일 군 당국은 우리 해군이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중에 레이더를 사용한 것으로 가지고 일본 방위성은 자국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가 쏘였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도 있다.

이날 오전에는 가나스기 국장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한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