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 퍼블릭/프라이빗
[IT 이야기] 퍼블릭/프라이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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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철 한국기술금융협회 IT 전문위원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을 이용해, 불용 자원을 탄력적으로 사용,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IaaS의 대표적 기술인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빅데이터(Big data)와 인공지능(AI)의 핵심 기반기술로 볼 수 있다.

이미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영역을 간단히 넘어서 이제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기계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남아있는 인간의 육감에 가장 가까운 회화, 디자인, 작곡 등 예술 영역에까지 도전중인 AI의 세계에서 ‘새’ ‘구름’ ‘산’ 등 단어를 넣으면 AI의 놀라운 딥러닝시스템은 클라우드에 축적된 수많은 명화와 작품 컬렉션을 검색하고 이를 토대로 그림의 구도, 색상 등을 파악하고 조화, 조율해 놀라운 창작품을 만들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서 ‘AI 그림’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상당 수준의 회화 작품을 볼 수 있고, 그 섬세함과 유려함에 또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데, 이러한 모든 것은 위에 소개한 딥러닝 기반 학습방법을 통한 자기진화이며, 그러한 진화는 수많은 컴퓨터들 간의 데이터 축적과 정보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딥러닝에 이용하는 방식이 바로 클라우딩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AI와 구분, 신산업영역으로 분류되는 빅데이터 역시 AI의 한 부류로 볼 수도 있다. 이는 딥러닝과 같은 컴퓨터의 기계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컴퓨터에 분산 수용된 여러 데이터들을 검색·교환하고, 의미를 찾아 새롭게 데이터화하는 창출작업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생성되는 것이 빅데이터이기 때문이며, 바로 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같이 4차 산업혁명에서 매우 중요한 기반 산업으로 인식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의 장점을 보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의 막대한 초기 구축비용이 필요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뛰어난 확장성으로 인해 시스템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기업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주문형 셀프서비스를 활용해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아울러 다양한 단말 사용이 가능하며, 컴퓨터의 가용률이 높고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사용자 서비스 환경을 구현한다는 이점도 있다. 

이번 주 칼럼 주제인 퍼블릭과 프라이빗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표적 형태를 의미하며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퍼블릭클라우드는 KT, SKT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가 개인, 기업에 관계없이 제공하는 표준화된 클라우드 환경으로, 물리적으로 동일한 랙을 여러 개인 또는 기업이 공유할 수 있으며, 공개형 클라우드라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컴퓨팅 자원이 서로 배타적으로 운용되므로 기밀성이 유지되고 가상화된 컴퓨팅 자원의 성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모든 컴퓨팅 자원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유 자원을 구성하므로,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해당 컴퓨팅 자원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퍼블릭이라는 한계로 인해 사용자의 전용 장비를 사용할 수는 없으며, 클라우드 사업자가 시스템의 고장 발생을 방지하고 매 시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점검 때문에 사용자 개개인에게 개별적인 점검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이에 반해 프라이빗클라우드는 위의 퍼블릭클라우드와 동일한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지만, 타 사용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독립적인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해 사용한다. 하나의 회사, 그룹 또는 단체가 법적, 계약적 관계를 기점으로 해서 자신의 그룹 사용자에게만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이다. 프라이빗클라우드는 위의 퍼블릭 방식과는 달리 고객 단위의 서비스 점검시간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타 사용자와 분리된 장비를 소유하므로 해당 클라우드 사업자와 직접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라이빗 방식의 강력한 보안기능과 통제력, 퍼블릭 방식의 비용효율성 등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형방식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도 있어 사용 형태에 따라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날로 확대되는 클라우드 산업에서 IT업체들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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