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당 무산스님 참배하는 스님들. (출처: 연합뉴스)
설악당 무산스님 참배하는 스님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의 조실 설악당 무산스님 입적 나흘째인 29일 분향소가 마련된 신흥사 설법전에 각계 인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무산스님은 지난 26일 오후 5시 11분 속초 신흥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2년, 세수 87세.

스님의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원로회의장으로 설악산 신흥사에서 봉행된다. 영결식은 정휴스님 행장 소개와 육성 법문, 원로의장 세민스님 영결사, 종정 진제스님 법어, 설정스님 추도사, 조사와 조시, 헌화, 문도대표인 건봉사 주지 마근스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다비식은 강원 고성군 건봉사 연화대서 치러진다.

불교 전통 화장법인 다비(茶毘)는 범어 자피타(Jhapita)를 음역한 말로 분소, 소신, 분시 등으로 의역된다. 다비는 석가모니 열반 이후 불교도 사이에 널리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에선 전통 다비식이 잘 보존된 편이다. 일반적으로 다비식은 삭발, 목욕, 착의 및 착관(着冠), 죽은 이의 영혼에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 입관, 노제(祭), 불을 붙이는 거화(擧火), 죽은 이의 영혼을 저 세상으로 보내는 봉송(奉送), 영혼이 새로운 몸을 받아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바라는 창의(唱衣), 화장하고 남은 유골과 사리를 수습하는 습골 등의 절차를 거치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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