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공5단지. (출처: 연합뉴스)
잠실 주공5단지. (출처: 연합뉴스)

10.2%로 2007년 28.4% 이후 최대치

강남 3구가 ‘톱 3’ 휩쓸어… 송파 1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7년 이후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0.2%로 2007년 28.4%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 상승률은 5.02%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2015년 2.4%에서 2016년 6.20%, 작년 8.12% 등으로 꾸준히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10% 선을 넘어섰다. 매년 4월 말 발표되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주택 가격을 반영한다.

250개 시·군· 중 서울 송파(16.14%), 강남(13.73%), 서초(12.70%), 경기도 분당(12.52%), 서울 성동(12.19%)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아 강남 3구가 ‘톱 3’를 휩쓸었다. 또한 강동(10.91%), 양천(10.56%), 영등포(10.45%)도 상승률이 10%를 넘겼고 동작(9.34%)과 용산(9.21%), 강서(8.86%), 마포(8.84%)도 상승률도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분당 외에 성남시 수정구(11.12%), 하남시(10.71%), 과천시(9.90%) 등지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분당의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판교지역 주택수요가 증가했고 신분당선 연장과 GTX 성남역 개통 등 호재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경기도에서도 안산(-3.49%), 평택(-1.88%), 오산(-1.83%), 용인 수지(-1.17%), 안산 상록(-0.80%), 용인 처인구(-0.31%) 등 6곳은 작년보다 내렸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고가주택 위주로 공시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 가격별로 상승률을 봤을 때 3억~6억원은 6.91%, 6억~9억원은 12.68%, 9억원 초과는 14.26%를 기록했다.

전국의 9억원 초과 공동주택 14만 807호 중 95.8%를 차지하는 13만 5010호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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