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출처: 연합뉴스)
한국투자공사 (출처: 연합뉴스)

한국투자공사 사장 연봉 4억 1420만원… 직원 1억 1103만원

전년 대비 기관장 평균 연봉 1.2%↓… 직원평균 1.5% 늘어나

[천지일보=김현진기자] 지난해 330개 공공기관 중 한국투자공사(KIC)의 기관장과 직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했고,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은 상승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6322만원으로 전년도 1억 6523만원보다 1.2% 줄어들었다. 그간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013년 1억 6080만원, 2014년 1억 5124만원, 2015년 1억 5957만원이었고 2016년 1억 6523만원이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연봉은 4억 1420만원으로, 3억 9592만원을 받던 작년보다 4.6%인 2000만원 가까이 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중소기업은행장(3억 8528만원)이었고, 그 뒤로 한국예탁결제원장(3억 3125만원), 국립암센터장(3억 1404만원), 기초과학연구원장(3억 130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장(3억 752만원)과 한국산업은행 회장(3억 744만원)은 3억원대 턱걸이를 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장은 2억 8340만원을 받아 7계단 하락해 8위로 떨어졌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과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각각 3600만원, 4468만원을 기록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낮은 곳으로 집계됐다.

기관 유형별로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1억 9064만원)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준시장형 공기업(1억 8040만원), 시장형 공기업(1억 6698만원),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1억 6820만원) 등이 따랐다. 가장 적은 평균연봉은 기타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1억 574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사 평균 연봉과 감사 평균 연봉은 각각 1억 4185만원, 1억 5012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반면 작년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은 6707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년 6606만원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연봉은 2013년 6300만원에서 2014년 6355만원, 2015년 6491만원, 2016년 6606만원으로 늘어나 공시대상기간인 최근 5년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공사 정규직 직원은 1억 1103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015~2016년 1위였던 예탁결제원은 1억 96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박사급 직원이 많은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어서며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3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1억 726만원이었고, 그 뒤를 이어 한국전기연구원(1억 246만원), 울산과학기술원(1억 199만원)이 따랐다. 마지막으로 1억원대의 연봉을 주는 기업은 한국산업은행(1억 178만원)이었으며 7위부터 12위까지의 기업 정직원은 9000만원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7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9979만원), 8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9970만원), 9위는 한국과학기술원(9944만원), 10위는 광주과학기술원(9916만원), 11위는 중소기업은행(9886만원), 12위는 한국수출입은행(9829만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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