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시 받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메시지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후 그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시 받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메시지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후 그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정의용 12~15일 중·러 잇단 방문… 서훈 12일 일본行
靑, 각국 사정상 정상접견 안되면 文대통령 통화 검토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11일 오후 미국에서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성과를 보고한 후, 한반도 주변 주요국인 중국·일본·러시아를 연달아 방문한다.

정의용 실장은 오는 12~13일 중국 베이징과 14~1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대북 특사단의 성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접견 결과 등을 공유한다.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도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일정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중국·러시아·일본에서 각국 정상을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은 양회(兩會)가 진행 중이고, 러시아는 오는 18일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해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면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 정부 발표에서 밝히지 않았던 점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 동석한 당사자로부터 설명을 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중·러·일을 방문하면서 각국 정상들을 못 만날 경우 정상 간 통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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