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깃발 사이 질주
회전, 대회전, 활강 등 경기
정동현 올림픽 메달사냥 도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빠른 스피드가 생명인 ‘알파인 스키’는 스키를 타고 가파른 경사면에 설치된 깃발(기문) 사이를 회전하며 내려오는 대표적인 동계올림픽 종목이다.
알파인 스키의 경기종목은 크게 스피드(속도) 종목과 테크니컬(기술) 종목으로 나뉜다. 스피드 종목은 활강(남, 여)종목과 슈퍼대회전(남, 여)으로 구성된다. 기술 종목은 대회전(남, 여)과 회전(남, 여) 종목이 있다.
또 활강과 회전을 합한 알파인 복합(남, 여)과 국가별 팀 이벤트 등을 비롯한 총 11개의 세부종목이 알파인 스키를 이루고 있다.
알파인 스키 경기로는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이 있다. 우선 회전경기는 짧고 급격한 턴을 그리며 빠른 속도로 기문을 내려오는 경기다. 대회전 경기는 이보다 더 넓은 회전 폭을 갖는 코스로 회전 경기보다 10m 이상으로 넓게 구성된다.
반면 슈퍼대회전과 활강 코스는 턴이 적고 일부 구간에 넓은 기문이 설치돼 있는 대신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평균 시속 90~140km를 넘나드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게 된다.
특히 활강 경기는 매우 빠른 만큼 위험성도 높아 선수의 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공식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는 공식 연습기간 3일 중 1회 이상 참석해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알파인스키는 1936년 제3회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아직 알파인 스키를 비롯한 스키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이 없다. 허승욱 선수가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회전 종목 21위에 오른 것이 알파인 스키 경기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종목에서 우승한 정동현 선수가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