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빤지와 하나 돼 펼치는 속도·묘기대전 ‘스노보드’.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널빤지와 하나 돼 펼치는 속도·묘기대전 ‘스노보드’.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스노보드 빅에어
남·여 혼성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규 동계올림픽 종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에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남·여 혼성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여),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등 6개 세부종목을 새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스노보드 빅에어(Snowboard Big Air)는 스노보드를 타고 점프, 회전, 착지 등 멋진 볼거리를 선사하는 경기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종목이다.

눈이나 임시구조물로 만든 경기장 내에 눈으로 만든 대형 점프대를 설치하고 선수들이 도약,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등 묘기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 대형 점프대는 일반건물의 10층 높이에 해당해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는 2번 연기 후 높은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투 런 베스트’로 예선을 진행한다. 이후 3번 연기 후 2개의 높은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쓰리 런 베스트’로 결승이 진행된다.

점수는 선수의 공중 동작, 비거리, 착지 등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보통 5~6명의 심판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고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3~4명의 점수를 평균해 점수를 결정한다.

팀워크가 중요한 ‘빙판 위의 체스’ 컬링.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팀워크가 중요한 ‘빙판 위의 체스’ 컬링.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남·여 혼성 컬링

남·여 혼성 컬링(Mixed Doubles Curling)은 남녀가 한 팀이 돼 겨루는 빙판위의 ‘두뇌싸움’이다.

컬링은 두 팀이 서로 둥글고 넓적한 돌(스톤)을 굴려 목표지점(하우스)에 가까이 보내 대결하는 경기다. 경로를 선택하고 스톤의 위치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전략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얼음 위의 체스’라고도 불린다.

4명이 팀을 구성하는 기존 컬링과는 달리 남·여 혼성 컬링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한 팀을 이룬다. 팀원이 줄었기 때문에 팀원 간 호흡을 잘 맞추는 게 더 중요해졌다. 또한 한 엔드에 던지는 스톤도 기존 8개에서 5개로 줄어들어 집중력이 더 요구된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Speed Skating Mass Start)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다른 종목과 달리 레인의 구분이 없다.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며 16바퀴(6400m)를 달려 순위를 가린다. 여러 선수가 한꺼번에 달리다보니 쇼트트랙과 같은 섬세함과 치열한 작전이 요구된다.

또 4바퀴째마다 1, 2, 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해 매순간 순위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는 최종순위 1, 2, 3위 선수에게도 각각 점수를 부여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종합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스피드가 생명인 ‘알파인 스키’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스피드가 생명인 ‘알파인 스키’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알파인스키는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가는 경기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동계올림픽의 대표 종목이다. 속도가 빠른 순서대로 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 경기로 구분된다.

활강 경기는 관문을 통과해 결승선에 도착한 시간을 겨룬다. 회전 경기의 경우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빠르고 연속적인 턴으로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종목은 250m~300m의 코스에서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 평행경기로 진행된다. 기문간의 거리는 회전보다는 길고 대회전보다는 짧다.

팀은 1개 팀(국가)별 남자 2명, 여자 2명인 혼성팀이 구성된다. 순위는 16개 팀(국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정한다.

한편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새로운 종목들이 추가되면서 역대 최다 여자 및 혼성 경기 수와 최다 여자선수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메달 수도 사상 최초로 100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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