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에서 펼쳐지는 공중곡예 ‘프리스타일 스키’.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설원에서 펼쳐지는 공중곡예 ‘프리스타일 스키’.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1988년 제15회부터 첫 선보여
슬로프서 화려한 공중기술 펼쳐
‘한국 스키 희망’ 최재우, 金기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원의 공중곡예’라 불리는 프리스타일 스키가 올림픽 첫 메달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프리스타일이라는 말대로 전통적 노르딕 스키나 알파인 스키에서는 볼 수 없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공중 기술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1988년 제15회 캐나다 캘거리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모글, 에어리얼, 하프파이프, 스키 크로스, 스키 슬로프스타일 등 남·여 총 10개의 세부 종목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모글스키는 인위적으로 울룩불룩하게 만들어 놓은 눈 둔덕의 슬로프에서 점프와 턴 기술을 많이 사용해 여러 가지 동작을 구사하는 종목이다. 모글 경기 코스 중간 부분에는 2번의 점프 섹션도 존재한다. 턴 기술 점수 60%, 2번의 점프를 통한 공중 동작 20%, 시간 기록 20%가 점수에 반영된다.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은 스키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경기로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유사한 경기다. 에어리얼 경기는 싱글, 더블, 트리플 3가지 점프대 중 1가지를 선택해 공중 동작을 선보인다.

프리스타일 스키크로스는 4명이 한 조가 돼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설원에서 펼쳐지는 공중곡예 ‘프리스타일 스키’의 스키 크로스.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설원에서 펼쳐지는 공중곡예 ‘프리스타일 스키’의 스키크로스.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회전, 테크닉, 높이, 난이도 등에 따라 채점된 평균점수가 최종 점수이며, 선수는 2번 연기를 하고 이 중 높은 1개의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코스가 구성됐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다양한 기물들 중 본인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해 연기를 할 수 있다.

‘한국 스키의 희망’인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종목의 최재우(23) 선수는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연달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 오르며 한국 선수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26일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프리스타일 남자 모글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