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을 나는 스키의 꽃 ‘스키점프’.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설원을 나는 스키의 꽃 ‘스키점프’.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북유럽 언덕 많은 지방서 시작돼

35~57° 급경사 90㎞/h이상 활강

남자부문 3개·여자부문 1개 종목

박규림 FIS컵5차 대회서 3위기록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설원에서 펼쳐지는 활강과 비행 모습이 아름다워 스키의 꽃이라 불리는 경기.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스키점프’다.

북유럽의 언덕이 많은 지방에서 시작된 경기로서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더불어 노르딕 스키의 한 종목이다. 놀이에서 기원해 차츰 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게 됐고, 1862년 노르웨이에서 첫 스키점프 대회가 열리는 등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겨울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같은 노르딕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채택 됐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여자 부문 경기도 도입 됐다.

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35~57°의 급경사면을 90㎞/h 이상으로 활강해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착지까지 가장 멀리가고 그리고 안정적으로 비행해서 착지하는 경기이다.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에서 비행거리와 스타일 기준으로 채점한다. 비행자세와 착지자세의 불안정 정도를 파악해서 요소마다 감점을 주어 비행 점수를 정한다. 그 중 가장 높고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점프 노멀힐 남자 개인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 개인 ▲스키점프 남자팀 ▲스키점프 노멀힐 여자 개인 등 총 4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한국은 1998년 제18회 대회 이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 2003년 동계유니버시아드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같은 해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줬다. 2007년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 9일 한국 여자 국가대표 1호 박규림(18, 상지대관령고)이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스키점프 여자 FIS컵 5차 대회에서 총점 190.3점을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박규림은 계속 현지에서 전지훈련과 함께 대륙컵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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