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 군인 게임에서 유래돼
1968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근대 2종경기라고도 불리는 바이애슬론(biathlon)은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스포츠다. 바이애슬론은 둘을 뜻하는 바이(bi)와 운동을 뜻하는 애슬론(athlon)을 합한 단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종목에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빠른 스키 실력과 정확한 사격 능력을 갖춰야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바이애슬론은 18세기 후반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 지대에서 양국의 수비대가 스카이 사격을 겨룬 것에서 시작됐다. 군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이 게임은 점차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고,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 동계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종목은 남자 ▲20㎞ 개인 ▲10㎞ 스프린트 ▲12.5㎞ 추적 ▲15㎞ 단체출발 ▲4X7.5㎞ 계주, 여자 ▲15㎞ 개인 ▲7.5㎞ 스프린트 ▲10㎞ 추적 ▲12.5㎞ 단체출발 ▲4X6㎞ 계주 등이다.
개인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주행 중 4㎞·8㎞·12㎞·16㎞ 지점에서 사격을 해야 하며, 사격은 복사(伏射, 엎드려서 사격)·입사(立射, 서서 사격)·복사·입사 순서로 진행된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벌점으로 1개당 1분을 전체 주행 시간에 추가하며, 가장 짧은 시간에 코스를 완주한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스프린트의 경우 남자는 3.3㎞ 지점마다, 여자는 2.5㎞ 지점마다 멈춰서 2회에 걸쳐 각각 5발씩 총 10발을 사격한다. 표적을 맞히지 못할 경우 사격대 주변에 따로 설치된 150m의 벌칙 코스를 추가 주행해야 한다. 이 구간을 달리는데 평균 23~28초가 소요되므로 사격 실패는 전체 경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추적 경기·단체 출발 출전선수는 개인경기 선수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지점에서 총 4번의 사격을 해야 하며, 사격 실패 시 벌칙주로 150m를 달려야 한다. 계주 경기 팀은 4명으로 구성되며, 남자선수들은 각 7.5㎞를 주행하고 2.5㎞ 지점에서 복사, 5㎞지점에서 입사 사격한다. 여자 선수들은 각 6㎞를 달리며 2㎞ 지점에서 복사, 4㎞지점에서 입사 사격한다. 계주 경기의 경우 3발의 예비 실탄을 더 받는데, 예비 실탄으로도 표적을 다 맞히지 못하면 벌칙 주로 150m를 주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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