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외식브랜드 데블스 다이너 로고. (출처: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데블스도어’ 업그레이드 ‘데블스 다이너’ 론칭
미국 가정식, 수제맥주 결합해 가족고객 겨냥
내달 문 여는 ‘스타필드 고양’에 첫매장 오픈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년 만에 새로운 외식브랜드를 선보이며 외식산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운영은 신세계푸드에서 맡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은 비밀”이라는 말과 함께 ‘데블스다이너’ 브랜드의 로고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데블스 다이너는 내달 24일 문을 여는 스타필드 고양에 가장 먼저 문을 연다. 미국 가정식과 크래프트 비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쥬얼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는 기존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 ‘데블스 도어’를 스타필드 고양 상권에 맞춰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업그레이드한 매장이다. 신세계는 데블스 다이너를 통해 미국 모던 다이너를 재현한 공간에서 팬케이크,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을 정통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운영은 신세계푸드가 맡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데블스 다이너 외에도 스타필드 고양에 자사 브랜드 ‘쟈니 로켓’과 ‘쉐이크쉑’ 등 100여개 맛집을 입점시켜 이곳을 F&B와 문화를 결합한 ‘푸드컬쳐’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신세계의 계획은 외식사업을 미래 성장의 엔진으로 바라보는 정 부회장과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이 저조한 외식사업장과 단체급식 사업장은 정리, 수제버거, 맥주,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을 확대하는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신세계푸드를 그룹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2023년까지 매출규모 5조원의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1995년 신세계백화점에서 별도법인으로 분리된 지 21년 만인 지난해 매출 1조 690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클럽’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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