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디 스타필드 고양점 렌더링 이미지. (제공: 이마트)

이마트, 남성제품 편집숍 하우디 론칭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깜짝 공개하면서 이목을 끌었던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 스타필드고양에 문을 연다. 이마트는 취향이 분명한 30~40대 남성을 겨냥한 남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하우디(howdy.)’를 오는 17일 스타필드 고양에 113㎡(34.2평) 규모로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하우디는 남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쇼핑 플랫폼이다. 기존 이마트의 전문점은 가전제품, 장난감, 유아용품, 애완용품 등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카테고리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하우디는 상품이 아닌 ‘남성’이라는 대상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토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기존의 대형마트의 영역을 넘어선 전문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하우디를 론칭한 이유는 내가 흥미 있어 하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구매력 있는 30~40대 키덜트족의 증가와 SNS를 통해 남들과는 다른 나의 일상을 공개하는 트렌드로 인해 가치소비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우디의 상품 카테고리는 테크(TECH), 리빙(LIVING), 스타일(STYLE), 그루밍(GROOMING), 하비(HOBBY)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테크 카테고리에서는 붐마스터 스피커, 로모 카메라, 비밥 드론 등을 판매하며, 리빙 카테고리에서는 빈티지 스타일 전화기, 독특한 모양의 도마, 와인용품 등을 판매한다. 스타일 카테고리에서는 시계, 운동화, 선글라스 등 패션용품을 판매하고, 그루밍 카테고리에서는 포마드, 애프터쉐이빙 용품 등을 선보이며, 하비 카테고리에서는 피규어, 공구함 등 남성들의 취미용품을 판매한다.

30~40대 남성 고객층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매장 구성도 특화했다. 매장 안에 대형 벤딩머신을 설치해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해당 상품을 픽업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하우디 스타필드 고양점의 벤딩머신에서는 피규어와 나이키 조던 운동화를 판매하며 매장에는 400여가지의 유니크한 상품들이 진열될 예정이다. 대형 벤딩머신은 투명하게 제작되어 내가 주문한 상품을 로봇이 픽업해 나에게 전달하는 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이마트는 스타필드 하남 일렉트로마트에도 하우디 벤딩머신 1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 하우디 온라인몰 이미지. (제공: 이마트)

지난달 12일 오픈한 하우디 온라인 몰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없어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 다양한 100개 브랜드 1200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은 1년 안에 250개 브랜드 3200가지 상품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몰에서는 남자들을 위한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담긴 저널섹션도 선보인다. 저널섹션에서는 30~40대 남성들의 관심사인 여행, 음식, 자동차 등의 최신 트렌드 소개, 첨단기기에 대한 리뷰, 최신 뉴스 등을 제공하는 등 매거진의 기능까지 담아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종합 플랫폼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브랜드전략 정양오 담당은 “30~40대 키덜트족의 증가 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남성 편집숍을 론칭했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유니크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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