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고양 내부 모습. 약 380m 길이의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놀거리 비중 30%까지 확대
수도권서북부 500만 공략
첫해 매출 6500억원 목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신세계가 즐길거리를 더 강화한 세 번째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하고 수도권 서북부 지역 공략을 시작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17일 열린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하남보다 강화된 엔터테인먼트로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오픈 첫해 6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 4000㎡, 매장면적 13만 5500㎡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췄다. 23일까지 프리오픈 후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한다.

▲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 아쿠아필드에는 찜질/스파 공간과 루프탑 풀 등을 마련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하남 인기 찜질룸인 구름방, 편백나무방, 황토방 등 면적을 1.3배 이상 확대했고 사우나 공간의 바이탈리티 풀(물마사지탕)은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고양점은 30~40대 젊은 가족이 가장 많은 서북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쇼핑 외에 문화, 레저, 힐링, 맛집 등 즐길 거리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복합체류공간으로서 경쟁력을 더 강화한 게 특징이다. 스타필드를 대표하는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900평) 등 기존 체험 공간을 업그레이드했고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키즈 체험 시설인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인 브릭라이브, 키즈 전문영화관, 볼링장을 갖춘 펀시티 등 신규 체험 시설도 대거 선보인다.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체험공간과 식음시설까지 더해 하남 대비 4배가량 규모를 키웠다.

부모를 위한 공간도 빼놓지 않았다. 미용과 네일, 토털 뷰티케어, 건강스튜디오를 갖춘 여성 힐링공간 ‘뷰티 빌리지(600평)’를 마련하고 2층에는 남성들을 위한 매장을 한데 모았다.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골프존 마켓,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매장과 처음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남성 전문 편집숍 ‘하우디’까지 배치해 남성들의 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먹거리 공간도 보강해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 식음 공간에서는 유명 노포에서부터 인기 셰프 레스토랑까지 102개의 맛집을 입점시켰다. 또한 부족한 좌석 때문에 불편했던 하남과 달리 점포별 좌석배치를 강화해 편의를 높였다.

‘쇼핑’이라는 콘텐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약 850평)와 더욱 다양해진 전문점, 글로벌 3대 SPA 브랜드 매장이 입점하는 등 560여개 쇼핑 브랜드를 갖췄다. 특히 차세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형태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4000여㎡)’도 선보인다. 기존 백화점 운영 형태와는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미국 백화점들이 업계가 성장 한계점에 달했을 당시 새로운 돌파구로 도입한 신사업 모델이다. 신세계도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침체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팩토리 스토어에는 신세계가 직매입하는 글로벌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과 PB상품을 비롯해 럭셔리 브랜드와 국내 유명브랜드 등 총 13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하나의 매장 안에서 편집숍 형태로 판매한다.

▲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오른쪽)와 여주은 영업전략담당 상무가 17일 열린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공간마다 테마를 부여해 쇼핑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곳에 모은 만큼 가족단위 고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오픈 1년이 되는 9월, 매출목표(8200억원)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하남처럼 고양 역시 1년 후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으로 2018년 스타필드 3개점은 연매출 1조 8000억원으로 대한민국 유통산업을 이끄는 핵심 유통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기도 안성(2019년)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스타필드 고양 주요 엔터테인먼트 시설. (제공: 신세계프라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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