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4일 마지막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기자간담회서도 소회 밝힐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박근혜 정부로 출범해 황 권한대행 체제로 이어진 현 정권이 사실상 막을 내리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국무회의는 국정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통상적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가면서 주재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했고 이후 황 권한대행이 계속 회의를 주재했다. 2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포함해 현 정부는 총 235회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 중 박 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72회,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는 126회다. 또 박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황 권한대행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24회다. 이 밖에 경제부총리가 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4일 황 권한대행은 마지막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는 지난해 12월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5개월 동안 총 2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간에서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오찬 간담회를 연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느낀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도 2일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차담회 형식의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연다. 공식적인 수석 비서관회의는 이미 종료됐고 현재 매주 화·금·일요일에 차담회 형식으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있다.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은 오는 9일 대선에 맞춰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위직 공무원들은 대부분 8일까지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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