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6일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날 일정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부인 캐런 펜스와 두 딸(샬럿, 오드리)과 함께 오후 3시 24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펜스 부통령은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면서 한미 간의 ‘혈맹’을 과시했다. 일반적으로 일요일 한국에 도착한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공식일정을 잡지 않음은 물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도 이례적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후 용산 미군기지에서 장병들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린 후 함께한 저녁 식사자리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 국민의 자유와 미국을 수호하는 (장병) 여러분이 매일 맞닥뜨리는 위험을 상기시키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며 “전진하고 봉사하며 두려움 없이 굳건히 버티려는 여러분의 의지는 미국과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의 결의가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고 용감한 이들이 있는 한국과의 역사적 동맹에 대한 헌신이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도움으로 한반도의 자유는 영원히 승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회담,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연설,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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