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위한 치료가이드
[건강칼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위한 치료가이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지니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경우에 서서히 해당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사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수많은 치료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사실 역으로 그만큼 어떤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자연요법적인 접근방법은 무엇일까.

자연요법에서는 대장의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병리적 현상이 대장증세를 악화시키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첫째, 음식에 함유돼 있는 글루텐(gluten) 성분이 대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해당음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밀가루, 보리, 귀리, 호밀 등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7~10일 동안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밀가루음식을 먹은 후에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그 원인이 글루텐일 가능성이 많다.

둘째, 기생충에 대한 문제를 의식해야 한다. 기생충은 최근에 의료적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엄연히 존재하는 문제이다. 예컨대, 날음식을 먹으면 자주 설사가 발생하거나,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가 잘 난다고 하면 이를 의심해볼 만하다.

외식을 하는 경우 주방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손을 씻고 오는지 여부를 주방근무자에게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에 주방근무자에게 기생충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평소에는 위생을 잘 지키다가 어느 하루 만약 손을 씻지 않는다면 이러한 날에는 손님들에게 기생충의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회충, 촌충 등의 문제는 어느 정도 최근에 자취를 감췄지만 편모충 등 기타 기생충의 문제는 상존한다. 간편하게 자신이 기생충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광범위구충제를 한두번 복용해보고 뱃속이 편해지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광범위 구충제 복용 후에 만약 속이 편해진다면 이는 평소 기생충 문제의 존재가능성을 의미한다.

채소를 부족하게 섭취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채소류에는 섬유질 등 대장의 기능에 중요한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류를 볶거나 데치는 요리과정을 거쳐야 하며 생으로 먹는 경우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알, 기생충 알 등의 문제로 인해 대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채소를 간단한 요리과정을 거쳐서 섭취해야 한다. 이처럼 충분히 채소류를 섭취하면 대장에서 유익균의 숫자가 증가하고 유해균의 숫자는 감소해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 반면에 설탕 등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세균총에서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즉, 유익한 세균은 그 숫자가 줄고 유해균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설탕 등의 단당류가 유해균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다.

연령증가에 따라서 소화효소제를 자주 복용할 필요가 있다. 연령증가에 따라서 소화력은 떨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소화효소의 분비가 점점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맛이 줄거나 조금만 더 음식을 섭취해도 소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소화제 혹은 소화효소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커피관장 혹은 장세척을 저희 한의원에서는 권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장에 유해균이나 곰팡이, 기생충 등의 문제가 있을 때에 대장으로 물이 유입돼서 이들이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는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경우 소장과 대장사이에 존재하는 괄약근으로 인해 대장에서만 물이 그 역할을 하고 소장으로는 관장액이 유입될 수 없다. 그 반면에 먹는 약(변비약)을 통해 장청소를 하는 경우에는 소장, 대장을 거쳐서 유익한 영양소가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커피관장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