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대표 김선규·이성희·전명구)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한 가운데 교인들이 모여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교회에 분열과 불신에 대해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하나 될 것을 요구하는 기도회가 개최됐다.

‘2017한국교회대각성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대표 김선규·이성희·전명구)’가 주관한 ‘2017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잘못했습니다’가 6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교총은 “대한민국은 지금 건국 이래 최대의 국난 속에 있다”며 “더욱 큰 문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분열과 불신이다. 이에 절박한 심정으로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이번 기도회 취지를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교회 성도는 비상시국과 같은 이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걸고 기도해야 한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먼저는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나아가 기독교가 다시 민족의 희망이 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가 국가적 난국을 해결하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1부 설교자로 나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끊임없이 분열하며 영적 지도력을 잃었다”며 “분열을 넘어 하나 되기 위해선 권력지향 탐욕 등 과거의 모습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 대표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 자신부터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며 “예수제일주의의 신앙과 부활신앙,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무장해 영적 혁명을 일으킨다면 대한민국이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때 휴전선이 무너지고 남북통일이 되는 등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고든콘웰신학대 데니스 할린저 총장은 2부 설교에서 성도들에게 영적 각성을 이끌고 민족의 희망·등불 역할을 하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할린저 총장은 “사회든 교회든 인격적이고 헌신적이며 준비된 좋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성령의 역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랑을 지닌 지도자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기도회에서 교인들은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민족의 미래를 제시하는 화해자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는 8일까지 매일 저녁 1·2부로 진행된다. 이날 배포된 팸플릿에 따르면 둘째 날인 7일에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와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가 설교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여성·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감리교 윤보환 감독과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가 나설 것으로 예정됐다.

▲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대표 김선규·이성희·전명구)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목사들이 강단에 앉아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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