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가 지난 5일 신천지 참빛교회 주차장에서 ‘사랑의 헌혈 생명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 ‘사랑의 헌혈’ 생명 나눔
200여명 헌혈 동참… 기부 헌혈증 소아암 환자 전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지부장 고경복)가 지난 5일 신천지 참빛교회(하남 감일동) 주차장에서 ‘사랑의 헌혈 생명 나눔’ 행사를 실시한 가운데 다양한 봉사자들의 스토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릴 적부터 헌혈 동참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는 김예은(29)씨는 이번 행사에 동참해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탰다.

“옛날부터 헌혈을 하고 싶었어요. (특별한 이유보다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 때문에 계속 못하다가 나이 차고부터 바로 시작했습니다.”

그는 헌혈이 가능한 만 16세 때부터 전혈 가능 주기(1년에 최대 5회 가능)에 맞춰 현재까지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 이날로 46회를 맞았다. 근래에는 친구 아버지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모두 기증했다.

김씨는 “제 헌혈증이 필요한 곳에 쓰일 때 뿌듯함을 느꼈다”며 “최근엔 바빠서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 100회를 꼭 채우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약 7년간 헌혈에 동참했다는 강두혁(37)씨는 이번 행사로 헌혈 150회가 됐다. 그는 “처음엔 사실 상품을 받으려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 생명이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며 “이번에 많은 인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해 팔을 걷어붙였다. 함께한 봉사자들은 모두 헌혈증을 기부했으며, 모인 헌혈증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신지원(39)씨는 모아놓은 헌혈증 40장도 함께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좋은 일에 쓰이니까 주저 없이 나섰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현재 혈액 적정 보유량은 7일이지만 2일 수준밖에 안 된다고 들었다. 이에 혈액 난을 해소하고 생명 나눔에 앞장서고자 이번 캠페인을 열게 됐다”며 “꾸준하게 실시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지역 거리 정화 운동 ‘자연아 푸르자’,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하고 꾸준한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환원에 힘쓰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