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탈핵캠페인 “No More 후쿠시마”
전국 40여개 지역서 핵반대 100만 서명운동 전개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가 후쿠시마 핵발전 폭발사고 6주기를 맞아 3월 둘째 주를 탈핵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 40여개 주요 도시에서 탈핵캠페인을 전개한다. 오는 11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한 지 6년이 되는 날이다.
YWCA는 6~11일까지를 ‘No More 후쿠시마’ 탈핵주간으로 정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원전 폐쇄 ▲탈핵에너지전환 등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탈핵세상을 열어갈 것을 호소한다.
그 일환으로 7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YWCA회관 앞에서 제150차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벌였다. 핵재앙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개최된 이날 캠페인은 ‘음악과 함께하는 탈핵이야기’라는 특별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기지촌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두레방센터 개설 등 평화생명운동에 전념해온 장빈 목사는 생명을 살리는 탈핵의 길에 관한 이야기로 시민들을 만났다. 가수 홍순관씨는 탈핵을 염원하는 마음을 노래로 전달했다. 무형문화재 우도농악 이수자들로 구성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한국 전통음악으로 탈핵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한국어와 함께 영어·일어·중국어로 탈핵캠페인과 구호를 마련해 세계 시민들에게 탈핵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
캠페인은 사진 전시와 탈핵 퍼포먼스, 거리행진 등으로 이뤄졌다. 현장에는 한국YWCA연합회, 고양YWCA, 광명YWCA, 남양주YWCA, 부천YWCA, 청주YWCA, 하남YWCA, 서울YWCA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YWCA연합회 이명혜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핵발전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과 생명, 다음 세대를 지키는 것에서 멀어지는 선택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조금 더 편하게 누리고 싶어 하는 인식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탈핵 생명의 길로 향하는 발걸음, 우리의 외침은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탈핵은 하나님이 YWCA에게 준 사명”이라며 “생명을 선택하라고 한 주의 말씀에 따라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지역YWCA도 ‘No More 후쿠시마’ 탈핵주간을 맞아 다양한 탈핵캠페인을 열었다. 서울 캠페인과 별도로 35개 YWCA는 후쿠시마 6주기를 맞아 탈핵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지역별로 열고, ‘탈핵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 ‘태극기집회 교인 동원’ 의혹 비판에 해명나선 한기총
- 장애인단체, 대구시립희망원 사태 해결에 “교황이 나서달라” 호소
- “끊임없이 분열한 한국교회, 회개하고 하나 돼야”
- 스님은 왜 소신공양을 했나… “더 많은 생명 구하려는 대자비 보살행”
- 이웃종교, 서울기독대에 손원영 교수 파면 철회 촉구
- 천주교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기념미사
- 혈액 부족에 팔 걷은 신천지자원봉사단
- 한국교회언론회, 불교계 지원 위한 입법발의에 ‘발끈’
- 네덜란드 무슬림, 정치인들에 이슬람 혐오 조장 중단 촉구
- 바른정당 지도부, 한기총 대표회장 예방… 국론분열 해결에 도움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