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종교문화] 무병·장수, 인류의 소망 품은 ‘십장생’
[생활 속 종교문화] 무병·장수, 인류의 소망 품은 ‘십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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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불로장생을 꿈꾸어 봤을 것이다. 진시황제는 장생불사를 갈망하며 불로초를 구하는 등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저마다 생명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민간신앙과 도교에서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을 십장생으로 불렀다. 십장생이란 해·산·물·돌·소나무·달(또는 구름)·거북·학·사슴·불로초를 말하는데, 중국의 신선(神仙) 사상에서 유래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십장생을 시문(詩文)·그림·조각 등에 많이 이용했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부분적으로 나타나 있다. 고려시대 이색의 ‘목은집’에는 십장생을 주제로 시를 지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설날에 십장생 그림을 궐내에 걸어놓는 풍습이 있었다. 이후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도 십장생 그림을 벽과 창문에 그려 붙였고, 병풍·베갯머리, 혼례 때 신부의 수저주머니 등에 그리거나 수놓는 등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지금도 십장생을 주제로 한 여러 모양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십장생에 담긴 의미를 보면 해는 세상을 비추는 지혜, 달은 어둠을 밝혀주는 능력, 산은 불변·건재, 물은 높낮이에 역행하지 않음·맑고 깨끗함, 대나무와 소나무는 푸르름·신의·절개, 거북과 학은 건강·장수, 사슴은 온순·평화, 불로초는 불로장생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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