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종교문화] 수도사옷에서 유래한 ‘카푸치노’
[생활 속 종교문화] 수도사옷에서 유래한 ‘카푸치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어느 커피숍을 가더라도 빠지지 않는 메뉴가 있다. 단풍과 낙엽이 높은 하늘과 어울려 운치를 더하는 이 가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카푸치노. 진한 커피의 쓴맛을 감싸는 우유와 부드러운 거품 위로 계피나 레몬 향이 퍼져 오른다. 이 카푸치노는 사실 종교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카푸치노라는 명칭의 유래는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의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카푸친 수도회의 수사들은 청빈의 상징으로 모자가 달린 원피스 모양의 옷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카푸치노가 진한 갈색의 거품 위에 우유거품을 얹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모자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카푸치노라고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또 수도사들이 입던 옷의 색깔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구전도 있다.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카푸치노를 캅푸쵸(cappuccio)라고도 한다.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과 더불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초기 카푸치노에는 계피가루나 쵸콜릿 가루가 뿌려져 있지 않았지만, 현재는 기호에 맞게 계핏가루, 쵸콜릿 가루, 레몬, 오렌지 껍질을 갈아서 얹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변화됐다.

카푸치노를 만드는 방법은 에스프레소를 1컵 준비한 후 우유 3분의 2컵을 준비한다. 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우다가 거품을 만들어준 후 에스프레소에 부어주고 기호에 따라 계핏가루를 뿌려주면 된다. 우유 거품 대신 휘핑크림을 올리기도 한다. 계피 막대를 이용해 저으면 향이 더욱 좋아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