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배 늘어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100인 이상 사업장의 10곳 중 1곳이 임금체계를 성과연봉제 등 직무·성과 중심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올해 상반기(6월 30일 기준)에 임금을 결정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임금체계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조사된 사업장 3650개소 중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은 12.4%인 454개소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개편 비중(5.4%)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임금체계 개편 방식은 사업장별로 상황에 따라 다양했다.

근속연수에 따라 호봉을 올리는 근속·연공급을 축소·폐지한 사업장은 47.7%에 달했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13.5%)이나 없는 사업장(12.3%)의 개편율은 비슷했지만 규모가 클수록 개편율은 하락했다.

성과연봉제 운영 사업장의 비중은 100~300인 미만 30.2%, 300~500인 미만 40.6%, 500인 이상 46.8%로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또 임금체계 개편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업장도 500개소(13.5%)이며 근속·연공급 연공성 완화, 집단성과급 등 인센티브 평가 차등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장은 각각 33.6%, 30.6%였다.

임서정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앞으로 성과연봉제 등 기업의 실정에 맞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는 개편 우수사례 발굴·홍보 및 컨설팅, 임금정보 제공 등 현장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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