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긴급 북핵 대책회의에서 윤병세 장관(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0일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지난 10년간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차관, 실국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긴급 북핵 대책회의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지난 10년간 5차례에 걸친 핵실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규모이자 그 주기도 대폭 단축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 5차 핵실험을 통해 김정은이 스스로 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과 한·미 정상간 합의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통해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강력한 대북압박 외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말 유엔총회에 참석해 총회 기조연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장관급회의 기조연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력한 대북압박 외교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언론성명을 통해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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