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조선족은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의 하나이자 좀 특별한 존재다.

대 부분 소수민족은 그 지역의 토착민인데 비해 조선족 은 주로 19세기 말부터 고향을 떠나 국경을 넘어서 정착했고, 해방 이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서 인정을 받은 ‘새내기’ 소수민족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의 이주가 주로 일제강점기에 이뤄졌고, 조국의 분단으로 인해 돌아갈 곳을 잃었다는 점에서 조선족의 이주와 정착의 과정엔 수많은 고통과 비애, 눈물과 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사진가 류은규는 한중 수교 후 얼마 되지 않은 1993년부터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조선족을 촬영하고, 그들의 역사를 증명하는 옛 사진을 수집해왔다.

이번 전시는 20여년에 걸친 류은규의 작업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면서 중국 조선족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10월 16일 / 인천관동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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