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이 실격으로 판정되자 중국 선수들이 펜스쪽으로 다가갔다. 이 상황에서 왕멍이 다리를 펜스에 올리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장후이가 스케이트 날에 스치면서 다쳤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실격으로 금을 거머쥐게 된 중국팀 선수의 얼굴에 난 상처의 원인이 밝혀졌다.

상처의 원인은 다름 아닌 같은 팀 동료 왕멍으로부터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 직후 심판진들이 모여 비디오 판독 후 한국의 실격 결정을 하고나서 중국팀 선수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시청자들도 제임스 휴이시 심판이 ‘한국의 김민정이 경기 중 순린린의 얼굴을 쳤다’고 실격 판정을 했기에 순간 이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아닌가 하고 놀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한국의 실격으로 중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발생했다. 더구나 상처가 난 사람은 순린린이 아닌 장후이 선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2위로 들어와 아쉬워하던 중국 선수들은 한국의 실격으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코치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펜스로 다가갔다. 이 과정에서 왕멍이 기쁨에 겨워 펜스 위로 다리를 번쩍 올리면서 옆에 있던 장후이의 얼굴을 스케이트 날로 스치면서 생긴 상처임이 밝혀졌다.

금메달의 기쁨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 왕멍에 의해 같은 팀 선수가 피를 본 이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왕멍 팀킬’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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